추억의 계산기 시계 왠지 모르게 카시오의 계산기 시계는 저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릴 적에 보기야 봤지만 특정한 추억 자체는 없는데도 데이터뱅크 모델을 보면 항상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귀여운 비주얼도 한몫하지만 과거에 생각했던 미래의 모습이 현재가 되었을 때 그 어딘가에도 속하지 못한 디자인적 괴리감이 제게는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데이터뱅크 중독 저에게 DBC-32D 모델은 계산기 시계의 대명사 DBC-611에 이은 2번째 데이터뱅크 시계인데요. 예전에는 가히 혁명적이었겠으나 현재의 기준으로 기껏해야 전화번호나 영문 숫자 코드 20여개를 저장할 수 있으면서 데이터뱅크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것도 귀여움으로 다가옵니다. 손목 위에 계산기, 더 좋게 봐줘서 컴퓨터가 올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