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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미드사이즈 오렌지 다이버 (1980's SEIKO 6458-600a) 뜯어먹기

* 좋아하는 시계들을 되새김질하며 더 뜯고 맛보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사실, 라는 이 컨텐츠를 기획하게 된 계기였던 오늘의 주인공, 세이코 6458-600a하나의 장르라는 세이코 다이버워치의 세계에 푹 빠지게 만들어준 장본인이다.6458로 시작된 세이코 다이버 수집이 앞으로 다룰 초야에 묻혀있는 또 하나의 미드사이즈 다이버 7C43-6010와 터틀 6306-7001 기추로 이어질거라고 당시엔 알지 못했다.그만큼 매력적이지만 지갑엔 치명적인 세이코의 다이버 세계로 풍덩 입수해보자.여름 시계 ☀️ 햇빛을 잔뜩 머금은 것 같은 오렌지색 다이얼. 누가 뭐래도 여름과 잘 어울리는 시계다.검판과 흰판, 오렌지, 티파니까지 총 네 가지 컬러가 존재한다.내가 보유한 6458 오렌지는 1986년 10월에 생산된 후기형 ..

씩씩이 취미 2025.07.24

빈티지 조디악 올림포스 (1970's Zodiac Olympos Ref.723-928) 뜯어먹기

* 좋아하는 시계들을 개인적으로 더 뜯고 맛보고 즐기기 위해 쓰는 글입니다.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속속들이 그의 모든 것이 알고 싶어지듯이, 시계 생활도 마찬가지다.좋아하는 시계를 눈으로 보고 손목에 올리는 것 이상으로 헤리티지나 스펙까지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요즘.탐닉의 첫 주인공은 상태 이상으로 급하게 오버홀을 맡기고 일주일 만에 다시 손목에 올리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스릴만점의 빈티지 생활이라는 것이 다시금 새삼 실감되었다.1960-1970한번 블로그에서 다루기도 했던 조디악 올림포스.내가 소장한 모델은 1961년경부터 런칭한 라인 중 하나로 추정되며, 1960~70년대에 걸쳐 제작된 Ref.723-928 모델이다.에타 기반 자동 무브먼트(ETA 2789-1)가 들어갔다는 정보..

씩씩이 취미 2025.07.23

2025년 6~7월 시계 일기

#.올해도 하반기에 들어섰다. 시간이 금방 가는 듯 하면서도 하루하루 꽉차게 버겁기도 하다.일과 결혼 준비와 해내지 못한, 애써 외면한 개인적인 생각과 목표들. 많은 정보와 조바심에 휘둘리는 나 스스로를 위해 유튜브도 삭제했다.그리고 생각이 더 많아질 땐, 퇴근 후 밖으로 뛰러 나간다. 그리고 좋아하는 시계 생활에 집중한다. 지금도 그런 취지에서 쓰는 글이다.#.요즘 내 손목 점유율 1위인 밀리타도 실리언즈 에디션. 부담주지 않는 최고의 시계다.가격이나 브랜드가 시계를 즐기는데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착용 시마다 매번 느끼게 해주는 시계다.요즘 거의 매일 같이 찼다. 여름 볕에 익은 손목 위 하얀 줄을 남긴 1등 공신이다.#.야광도 아주 멋지다. 인덱스와 핸즈가 다른 색으로 빛이 나는데, 이게 아주 꿀맛이..

씩씩이 취미 2025.07.09

작은 다이버, 세이코 6458-600a 빈티지 시계 수집기

#.간만에 빈티지 시계 수집기로 돌아왔다.결혼 준비로 메마른 통장 속 돈을 바닥까지 긁어 모아 기추한 이번 시계는 80년대 황금기 세이코의 작은 쿼츠 다이버 시계 6458-600a이다.스스로 인정하는 내 인생 첫 다이버 시계, 개인적으론 전혀 관심없었던 다이버 워치의 세계에 눈을 뜨게 해준 시계다. (사실 흑새치가 있었으나 아주 금방 정리했다.)#.많은 시계들을 경험했고 현재도 10개가 넘는 시계를 가지고 있지만, 6458은 나의 처음이자 유일한 다이버 워치이다.2012-2014년 시계에 문외한이던 군인 시절, 남성 잡지에서 본 태그호이어의 다이버 시계 아쿠아레이서가 한 때 나의 드림워치였던 적이 있었다.하지만 시계에 관심이 본격적으로 생긴 이후엔 정작 태그호이어도, 다이버워치도 마음 속이나 손에서도 멀..

씩씩이 취미 2025.07.09

손석희옹의 가성비 레트로 시계, 카시오 A158WA 내돈내산 리뷰

PMD56과 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픈하트 등 현행에서 남들이 추천하는, 무난한 시계들을 거쳐 현재 빈티지 시계 취향에 이르기까지도 늘 《카시오》는 있었다.군시절부터 어느새 14년째 소장 중인 머드맨부터 취향 저격인 데이터뱅크들, 지금은 방출한 웨이브셉터, 에얄오크까지 수많은 카시오 시계가 손목을 거쳐갔고, 지금도 다수 소장 중이다.부담없는 가격대와 카시오 특유의 디지털 감성은 시티즌과 세이코와는 확연히 다른 만족감을 선사해준다.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부담없이 잘 차지는 전자시계, A158WA 리뷰이다.왠지 모르게 낯익은 컬러감과 이 얼굴, 전자시계의 아이코닉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그렇기에 영입이 어려웠다. 카시오 시계들 중 가장 마지막에 구매한 시계다. 뭔가 존재가 당연했기에 구매를 미뤘던, 그치만 ..

씩씩이 취미 2025.06.18

2025년 5~6월 시계일기 (빈티지 & 현행)

5월~6월에는 어떤 시계들을 찼을까나시계를 계속 들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있는 시계들도 잘 번갈아 차주어야 한다. 매일 아침 시계를 고르는 시간을 마주하다보면 어느덧 한달이 또 지나있다.5~6월을 나는 어떤 시계들과 보냈을까?주말 데이트에 간간이 활용해준 빈티지 오메가 드빌.수동이라 거의 매일 아침 밥을 줘야하는 친구다. 적당히 잘 익은 다이얼이 매력적이다. 사이즈도 좋고, 깔끔해서 좋지만 요즘은 손이 잘 안가서 방출도 고민 중이다.당근에 올려두고 팔리면 좋고, 안팔리면 쭉 소장해도 좋을 포지션이다.론진의 벨아티. 알리에서 러그 체결 부분에 가죽이 덧대진 스트랩을 발견해 줄질을 해줬다. 나쁘진 않지만, 잘 어울리는 느낌도 아니다.제치 가죽줄 보호차원에서 줄질을 해주고 있으나 현재까지 맘에 드는 줄이..

씩씩이 취미 2025.06.17

소프트섬네일 강아지 키링 [Hani, Maltese] 내돈내산 리뷰

비가 많이 내리던 5월 1일 나의 생일날여자친구와 애월 호탕에서 완자탕면을 먹고, 복합 문화 공간인 하우스 오브 레퓨즈에 갔었다.애니메이터 에릭 오의 미디어 전시를 비롯해 카페와 편집샵도 있었다. 그 편집샵에서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소프트섬네일의 키링을 처음 만났다.사진들을 거의 찍지 않아, 그날의 기록이 별로 없다.다만 신박한 키링의 모습은 뇌리에 박혔었는데 디자인에 이끌려 손을 뻗다가 무시무시한 3만원대 가격표에 그날은 그냥 등을 돌려 나왔다.평소 피규어는 좋아하는 편이나, 인형에는 관심이 전무한 편이다.근데 이 괴랄한 인형 키링은 계속 생각이 났다.소프트섬네일이라는 브랜드명이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네모난 인형 등으로 검색도 해서 찾아보았는데 못찾고 또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가 29CM의 이구위..

실리언즈 밀리타도 마크11 (Militado ML13) 일반판 내돈내산 리뷰

지난 5월, 즐겨보는 시계 유튜버 가 전설적인 빈티지 군용 시계 의 재해석판을 중국의 밀리터리 시계 브랜드 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는 실험적인 소식을 접했다.시계인으로써 여러모로 가슴 뛰는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판매 당일 여친과의 저녁 식사 중 눈치를 보다 짬을 내서 얼른 구매를 해버렸다.아쉽게도 500개 실리언즈 한정판 커피 모델은 비록 구매하지 못했지만, 매력있는 일반판 C3 블랙 옐로우 모델 리뷰를 써본다.Mark11이 뭔데?저 시계 리뷰에 앞서, 이 시계의 모티브가 된 마크11이라는 시계에 대해 알아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Mark11은 브로드애로우 마크가 찍힌 대표적인 영국군 시계로, 영국 국방부의 정밀 사양을 충족한 전설적인 항공 시계이다.1948년 세계대전 당시에 도입된 ..

씩씩이 취미 2025.06.08

시계 추천, 세이코 SBPN067 리뷰

내 손목 둘레는 대략 16cm.얇고, 뼈대도 두드러지지 않아 웬만한 시계는 크다.남들이 좋다는 시계를 착용해보면 늘 어딘가 부자연스러웠고, 특히 러그가 손목을 벗어나는 느낌은 시계 자체로부터 한 걸음 물러나게 했다.여러 시계들을 거치며, 손목에 무겁고 큰 시계는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다.이런 행동은 양날의 검처럼, 찰 수 있는 시계를 한정시키면서도 또 추려주기도 했다.디자인만 보고 영입했던 방패 간지 시계들은 모두 굵은 손목의 주인들에게 보내주었다.스펙만 보고 샀던 시계들. 다들 훌륭했지만, 정작 손목 위에 얹는 순간 들인 비용과 노력 생각에 멘탈이 흔들렸다. 케이스가 떠 있거나, 스트랩이 접히거나, 거울 속 나의 손목이 너무 왜소해 보일 때, 시계는 더이상 ‘시간’이 아닌 ‘무게’였다.그러다 보니 자연..

씩씩이 취미 2025.05.21

시티즌 이글7 (CITIZEN EAGLE7) 빈티지 시계 수집기

시티즌은 특이한 브랜드 같다. 조용히 강한 시계랄까.뭔가 세이코나 카시오에 비해 그 존재감이 덜한 듯한 느낌인데, 돌아보면 어느새 소장하게 되는 마성의 시계이다.최강의 툴워치 PMD56를 비롯해, 레트로한 디자인의 아나디지템프도, 요즘 아껴차는 클럽 라메르도 모두 시티즌의 시계들이다.한창 빈티지 시계 영입 당시, 시티즌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그러나 지금 보면 라인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은 분명 여러모로 매력적인 시티즌의 네오빈티지 시계, 이글7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이글7은 유명한 시계나 모델은 아니다. 세이코의 세이코5와 같은 맥락의 라인업으로 볼 수 있다.내가 소장했던 3피스 모두 90년대 또는 2000년대 출시한 모델들이었다.시티즌의 고급 상위 라인 더시티즌 맛을 느낄 수 있..

씩씩이 취미 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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