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이 취미

2025년 6~7월 시계 일기

리뷰럴 2025. 7. 9. 22:10
728x90
반응형

#.
올해도 하반기에 들어섰다. 시간이 금방 가는 듯 하면서도 하루하루 꽉차게 버겁기도 하다.

일과 결혼 준비와 해내지 못한, 애써 외면한 개인적인 생각과 목표들. 많은 정보와 조바심에 휘둘리는 나 스스로를 위해 유튜브도 삭제했다.

그리고 생각이 더 많아질 땐, 퇴근 후 밖으로 뛰러 나간다. 그리고 좋아하는 시계 생활에 집중한다. 지금도 그런 취지에서 쓰는 글이다.


#.
요즘 내 손목 점유율 1위인 밀리타도 실리언즈 에디션. 부담주지 않는 최고의 시계다.

가격이나 브랜드가 시계를 즐기는데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착용 시마다 매번 느끼게 해주는 시계다.

요즘 거의 매일 같이 찼다. 여름 볕에 익은 손목 위 하얀 줄을 남긴 1등 공신이다.


#.
야광도 아주 멋지다. 인덱스와 핸즈가 다른 색으로 빛이 나는데, 이게 아주 꿀맛이다.

작은 시계를 좋아하기에 36mm의 사이즈도 내겐 완벽하다.

가성비 시계로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해주고 있다.


#.
다음은 세이코 솔라 쿼츠 시계인 SBPN067.

개인적으로 얼굴만 보고 산 시계다. 아담한 사이즈에 아주 동그란 얼굴이 매력적이다.

최근 바꿔준 나토밴드가 나름 찰떡이다. 좋은 가격대에, 솔라 쿼츠로 관리까지 편하기에 역시나 추천하는 시계이다.


#.
바 인덱스와 굵은 핸즈로 나름 시인성도 좋고 야광도 꽤 영롱하다.

툴워치 차원에서 손이 매우 잘 가는 시계로, 안차는 날에는 출근하며 PMD56과 함께 창문 앞에 놓아 일광욕을 시켜준다.

제치 메탈 브슬은 너무 크고 깡통이라 진즉 제거했고, 가죽줄 보다는 나토밴드가 이쁘다.


#.
차분하고 싶은 날, 조용하게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 손목에 올리는 시티즌 클럽 라메르.

영입하고나서 새로 만들어간 파티나가 물이 제대로 올랐다. 92.5% 순도의 은으로 만들어진 멋진 시계다.

데이트할 때 주로 차주는 듯 하다.


#.
아지트인 마핑고 카페에서 클럽 라메르를 차고 찍은 사진.

확실히 단정한 착장에 좋은 포인트가 되어준다. 시계는 남자의 화장인건가? 안차면 생얼처럼 허전하고, 과하면 또 부담스럽다.

별개로 나는 시계도, 안경도 좋아한다.


#.
요즘 진짜 내게 활력소가 되어주는 6458. 손목만 봐도 흐뭇해진다.

최근 후덥지근하고 축쳐지는 나날들, 6458을 낙찰 받고 기다리며 버텼었다.

배터리 교환까지 마치고 이제 진짜 나의 소유가 되었다. 올 여름 야무지게 차줘야지.


#.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는 7월이 되기를.

의미있게 바쁜 7월이 되기를.

무더운 여름 날, 다들 건강하시기를.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