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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시계생활> 92년생 나의 첫 시계, 돌핀 전자시계

리뷰럴 2022. 1. 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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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첫 시계

시계를 차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첫 시계가 있다.
92년생 방금 막 31살이 된 내 기억 속
첫 손목시계는 돌고래 시계 돌핀이었다.

신정을 맞아 방문한 본가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시계줄이 다 삭아버린 나의 첫 시계.
초딩 때 시계니 거의 20년 만의 조우다.

엄마께 선물받아 주황빛 불이 들어오는게
신기해 몇번이고 라이트 버튼을 누르던
꼬맹이였던 내가 떠오르게 하는 시계다.

요즘 다시 손목시계에 꽂혀있는 나에게
20년의 시간이 지나 이렇게 찾아온 것을
보니 참으로 신기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브랜드 돌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돌고래 로고.
사실 돌핀이 국산 브랜드라는걸 안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돌핀은 1984년에 시작된 회사이니
내 동년배는 물론이고 10살 위로도
추억 속 시계일거라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더더욱.

지금은 삭아 떨어져나간 시계줄의
로고 만이 돌핀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뒷판을 열어 다시 심장이 뛰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가자 제주로

이 친구는 내일이면 나와 함께
제주로 돌아갈 것이다.

인생의 특정 순간이 떠오르게 하는
음악이나 사진들이 있다.

이 친구를 발견했기에 내 인생의 시절을
시계로 표현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이렇게 시작을 해보았다.

나만 해도 학창시절, 어학연수 시절,
군복무 시절에 함께 한 시계들이 있는데
하나 하나씩 다루어 보려고 한다.

시계생활을 시작하게 해준 돌핀.
보기엔 낡은  싸구려 손목시계일지 몰라도
나에겐 그 어떤 시계보다 멋진 헤리티지를
가진 시계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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