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왕 씩씩이가 이번에는 화석을 수집하고 그림도 그리는 고고학자 캐릭터 '고고씩씩'으로 찾아왔습니다! 수집하기 어려운 고가의 삼엽충들은 직접 그려보는 것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데요. 함께 작업물들을 보러 가보실까요?
요즘 시간이 생기면 모로코 현지 셀러들에게 받은 삼엽충 사진 또는 제가 소유 중인 삼엽충 사진들을 활용해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어릴 적부터 좋아하긴 했지만 점점 나이를 먹을 수록 그림을 그릴 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최근 그림을 다시 그리게 되면서 재미도 찾고, 좋은 취미가 된 듯 합니다.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이용해 삼엽충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삼엽충이 워낙 가지각색의 다양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서 따라 그리는 재미가 정말 쏠쏠하거든요.
발견되는 지역의 토양이나 치환된 암석에 의해 각각 다른 색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작업 시 하나의 재미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살아 생전에는 어떤 색상을 하고 어떻게 움직였을까 혼자 만의 생각에 잠겨서 그리다보면 일상에서의 걱정거리나 잡생각들이 사라지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삼엽충 일러스트 작업은 아이패드의 프로크리에이트라는 그림 작업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어요. 11,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구매를 했고, 그림 그리기에 최적화된 기능들이 수록되어 있어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각 삼엽충이 지닌 세부적인 특징들을 묘사하고, 명암을 활용해 색상을 입히는 것이 일러스트 작업의 주 포인트들인데요. 선을 그리고 색을 얹히는 작업을 반복해가다보면 어느새 그림이 완성이 됩니다.
명암과 마지막 빛 표현이 작업의 화룡정점인데요.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작업의 목표가 무엇보다 스스로의 재미와 만족이기에 매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듯 합니다. 작업의 수준 역시 매번 하면서 조금씩 느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삼엽충 그림을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다보면, 삼엽충 화석의 주 산지인 모로코와 엮이게 되는 일들이 많은데요. DM을 통해 모로코 화석 셀러들의 수많은 러브콜(영업행위)는 물론 자신을 그려달라는 부탁도 받게 됩니다.
그러한 경위로 이렇게 인물화도 한번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매번 어느 정도 색상이나 표현에 2차 창작의 여지가 있는 삼엽충만 그리다 사람(어느정도 색상이나 표현에 정답이 있음)을 그리려다 보니 어려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람 그리는거 저만 어렵나요?ㅜ)
그래도 다행히 의뢰인은 굉장히 만족해줘서 재밌었던 작업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인물화도 틈틈이 공부 및 연습을 해둬야 할 것 같아요.
그려둔 삼엽충 그림을 활용해 사진 인쇄 및 목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그린 삼엽충 사진들로 엽서나 포스터 등을 만들어서 집에 전시도 해두고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해주는 것이 1차 목표에요.
더욱 열심히 그려서 좋은 작업들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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