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이 취미

화석왕 고고씩씩:: 내 새꾸들 자랑타임💚

리뷰럴 2022. 9. 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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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존재에게 '내 새끼'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요. 더 귀엽게 내 새꾸라고도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제 새꾸들 귀요미 삼엽충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본격적인 화석 수집을 시작하게 만들어 준 모로코 출신의 리돕스(파콥스) 삼엽충과 흔하지 않은 스트루베아스피스 삼엽충을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발굴 상태는 좋지 않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옛 화석 느낌도 나고, 자세히 보면 삼엽충의 상징 중 하나인 겹눈이 미세하게 잘 살아있어 애정이 가는 친구들이에요.


다음 친구는 고생대 데본기와 페름기 초기까지도 서식했던 소형 삼엽충 '게라스토스' 삼엽충입니다. 역시 모로코 출신으로써 단단한 회색빛 지층인 티므란하르트 지층에서 거의 완벽에 가깝게 온전한 화석화가 된 친구인데요.

소형 삼엽충이라 크기는 작지만, 뛰어난 보존율과 툭 불거진 미간과 뭉특한 볼침 등 삼엽충 특유의 특징들을 잘 보유하고 있어 관찰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다음은 좀 특이한 자세를 하고 있는 친구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몇몇 삼엽충은 현세의 공벌레처럼 위협이 닥치면 몸을 동그랗게 말아 방어를 했다고 하는데요.

특정 사고로 인해 방어자세를 취한 채 땅에 파묻혀서 화석이 된 케이스로 볼 수 있지요. 정상적인 자세를 취한 삼엽충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친구들이에요.


방어자세 삼엽충들을 더욱 디테일하게 살펴보았어요. 겹눈 구조라던지 외골격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보존율이 뛰어나서 특징들이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외골격을 최대한 활용해 외부 자극이나 천적들로부터 이렇게 자신을 방어를 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귀여운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렇게 모암에 박혀있는 듯한 삼엽충 화석들도 보실 수가 있는데요. 돌과 일체화가 된 듯한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니다.

사진 순서대로 붉은색 사암질 모암 속 보존된 삼엽충은 모로코 출신으로 파코피다과에 속하는 삼엽충으로 그 종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미동정 표본이고, 회색 모암 속 살며시 찍혀 있는 듯한 느낌의 삼엽충은 중국 귀주성 일대에 노출된 고생대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산출된 창가스피스 삼엽충 화석입니다.


본격적으로 삼엽충 수집에 열을 올리게 되면서 양질의 보존율을 지닌 표본에도 관심이 부쩍 생기게 되었는데요. 노력 끝에 양질의 파콥스 삼엽충과 코르누프로에투스 삼엽충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보존율이 굉장히 뛰어나기에 삼엽충을 관찰하고 소장하기 정말 제격인 친구들인데요. 최근 컨셉 사진촬영이나 일러스트 작업에도 소품 겸 모델로 애용 중인 친구들입니다.


탄산 칼슘이 주성분인 방해석으로 구성되었던 삼엽충의 곁눈 구조와 세개의 엽으로 구성된 외골격 구조를 정말 세부적으로 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모습과 특징들로 진화한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점이 삼엽충 수집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벌써 마지막 친구를 소개해드릴 시간이네요! 최근 고고씩씩이가 푹 빠져 있는 삼엽충은 바로 러시아 삼엽충 '아사퍼스 푼타쿠스'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 전체적으로 검정에 가까운 모로코 삼엽충들과 달리 황토색 또는 카라멜색으로 치환된 색상이 가장 눈에 먼저 띄는데요. 넙대대하게 전체적으로 둥구르르한 느낌이 마음에 드는 친구에요.

오늘은 이렇게 제가 소장 중인 삼엽충들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차후에도 다양한 화석 친구들을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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