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골반 건선 원인과 합병증 & 치료 후기 (혐짤주의)

서른의 삶

저는 최근 한달 간 큰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야근과 불규칙한 식사를 해온 원숭이띠 32살의 남자입니다. 그런 바쁜 일상 중에 한번 목욕탕에 가서 반신욕을 하는 게 저의 스트레스 해소법이자 루틴 중 하나인데요.

최근 목욕탕에 다녀와 거울을 보는데 왼쪽 골반에 아주 작은 좁쌀 같은 빨간 발진이 생긴 걸 봤는데 금방 사라지겠거니 하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때로부터 약 열흘이 지난 지금 그 발진은 손바닥 반 만하게 커져서 결국 어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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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 따라 혐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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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이란?

피부과를 방문하니 의사선생님께서 건조한 환경, 육체 피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한 건선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건선이란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비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으로 국민의 약 1%가 환자일 만큼 흔한 질환이라고 해요. 피부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면서 표면에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이 쌓이는 피부질환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면역 시스템 세포인 T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피부 각질을 형성하는 주기가 8배 이상으로 증식)으로 이 외에도 유전과 스트레스, 환경, 면역, 피부감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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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번 걸리면 10~20년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데 생각해보니, 몇년 전에도 동일 골반 부위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겨 병원에 갔던 기억이 났어요.

살끼리 접히기도 하고, 바지와 마찰이 생기는 골반 부위라 자극에 의해 건선이 더 쉽게 발생한 것 같아요. 이게 열감도 있고 굉장히 간지러워서 살짝 긁었더니 더 번지는 것 같더라구요.

해당 부위의 살이 굉장히 건조한 느낌으로 빨갛게 변하고 육안으로도 확연히 보여져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심하면 합병증으로 건선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제 경우에도 발가락도 붓고 아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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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법은?

먼저 절대로 해당 피부를 건조하게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건선 피부는 정상 피부에 비해 수분과 지방질이 잘 공급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피부는 건선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해요.

피부의 수분 유지를 위해 보습제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피부과에서도 연고와 로션을 하루 4번 이상 건조할 틈이 없게 발라주라고 하더라구요. 보습제는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 염증 반응과 각질을 감소시켜준다고 합니다.

또한 건선환자의 30~70%에서 스트레스와 건선 발병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해요. 스트레스 관리, 적당한 휴식, 금연과 금주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반신욕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므로 피해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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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중인 혐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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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라!

저는 현재 피부과에서 처방해준 3일치 먹는 약, 바르는 약과 로션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고 있구요. 아직 다 사라지진 않았지만 증상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습제를 통한 수분 공급도 꾸준히 해주니 간지러움이나 열감도 확실히 줄어들었고, 약도 다 먹으면 금방 나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급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나 잘 마무리하고 스스로를 위한 휴식시간과 스트레스 해소를 해줘야겠어요.

또 발병할 수 있는 귀찮은 건선이지만, 몸이 주는 경고라 생각하고 그럴때마다 삶을 돌아보고 쉬어주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