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오토매틱
엄청난 고민 끝에 첫 오토매틱 시계를
해밀턴의 재즈마스터 오픈하트로
결정을 내렸고 결국 손에 넣었다.
100만원 선 예산에선 생각보다 그리
시계에 대한 선택폭이 넓지 않았다.
여러 후보군들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기존 42mm에서 40mm로 축소되어
더욱 매력적인 사이즈와 새로 나온 딥 그린 다이얼에 홀려 결국 이 시계를 선택했다.
역시 스테디셀러
시알못이던 시절에도 해밀턴의
재즈마스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속을 보여주는 오픈하트 다이얼이
사진상 너무 화려해보이기도 했고,
그 화려함에 쉽게 질린다는 후기들이 많아
사실 구매는 전혀 염두하지 않았었다.
실제로 받아보니 그런 고민과 걱정들로
구매를 늦춘 것이 후회만 될 뿐 정말
거의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시계다.
매력은?
우선 기존 오픈하트 모델과 비교해
부담 없어진 40mm 사이즈와 딥 그린이라는
요즘 트렌드가 반영된 흔하지 않은 다이얼 색상이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또한 밸런스 스프링의 소재를 스와치 그룹과
오데마피게가 공동 개발한 니바크론으로
변경하면서 오토매틱 시계의 단점인 관리적인
측면도 보완이 많이 된 듯 하다.
티타늄 합금 기반의 이 헤어 스프링은
온도변화나 충격에 강하고, 비자성 소재라
오토매틱에 치명적인 자기장이 무브먼트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켜준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시계는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해서 눈길을 자꾸만 빼앗기게 된다.
시계 전면의 오픈하트와 시스루백을 통해
시계의 심장인 무브먼트의 구동과 동시에
오토매틱 시계의 물 흐르는 듯한 초침의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첫사랑과 끝사랑
오토매틱 입문용 시계, 첫 오토매틱 시계로
나에게는 첫사랑 같은 시계가 된 오픈하트!
쿼츠 시계의 편리성을 뒤로 하고,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오토매틱 시계와의
만남을 시작해준 고마운 시계인 만큼
끝사랑 시계로 오래오래 착용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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