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의 15만원짜리 세이코알바 시계가 부럽고 멋져보였다.2011년 대학생 때는 이모부가 주신 스와치의 아이러니를 그저 팔찌처럼 줄도 맞추지 않은 채 차고 다녔었다.2014년 군시절, 아빠 군번 선임이 물려준 머드맨과 함께 전역을 했었다.2016 하와이 어학연수 시절 작은 시계방에서 닉슨 타임텔러를 구매해 잘 차고 다녔다.돌이켜보면 삶의 많은 순간, 시계가 있었다. 내가 시계와 사랑에 빠지는 건 필연적이었을 수도 있겠다.이제는 정말 즐거운 취미가 된 시계 생활, 그 중에서도 빈티지 시계에 푹 빠진 요즘이다. 불과 최근 2달 사이 미친 듯이 빈티지 시계를 들이고 또 내보냈다.그러면서 내 취향과 좋아하는 시계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가고 확립이 되는 시간이 된 듯 하다.스쳐간 시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