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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시계 3

킹세이코 (King Seiko) 빈티지 시계 수집기

내가 빈티지 시계 수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나의 첫 빈티지 시계인 킹세이코 2점.70년대 출시된 킹세이코에는 정직한 디자인, 정교한 기계, 그리고 조용히 흐르는 아름다움이 있다.오늘은 그 중에서도 내가 소장한 두 모델, 5626-7111과 5621-7000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처음 5626-7111을 손에 넣었을 때의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은은한 실버 다이얼 위로 정교하게 떨어지는 초침. 28,800번을 떨며 하루를 살아가는 하이비트 무브먼트.이 작은 기계가 이렇게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도 나를 위로했다.5626-7111은 기능적으로도 꽤 충실하다. 날짜와 요일이 함께 들어가 있고, 케이스는 살짝 각이 살아 있으면서도 손목에 닿는 면은 부드럽다.한마디로, 똑 부러지..

씩씩이 취미 2025.05.11

조디악 올림포스 (Zodiac Olympoth) 빈티지 시계 수집기

나를 거쳐갔던, 거쳐가는 모든 것들은 필연이었을까?살다보면 유난히 애정이 가는, 눈에 유난히 익는 물건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왠지 내 것인 것 같은, 내 것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물건들.내게는 이 시계가 그러했다.조디악 올림포스조디악이라는 시계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사실 관심의 대상은 아니었다.조디악은 1882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꽤나 오래된 시계 브랜드로, 다이버 시계인 씨 울프(sea wolf)로 유명했으나 1990년대 브랜드 침체로 경영 위기를 겪고 2001년 파슬 그룹에 인수된 역사가 있다.시계 서칭 중에 우연히 조디악에서 드레스 워치로 출시한 올림포스 사진을 보았다. 정말 특이하고 멋들어지는 케이스 모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그 잔상이 꽤 오래 남았다.손에 넣다...

씩씩이 취미 2025.05.07

시티즌 클럽 라 메르 (Club La Mer) 빈티지 시계 수집기

2009년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의 15만원짜리 세이코알바 시계가 부럽고 멋져보였다.2011년 대학생 때는 이모부가 주신 스와치의 아이러니를 그저 팔찌처럼 줄도 맞추지 않은 채 차고 다녔었다.2014년 군시절, 아빠 군번 선임이 물려준 머드맨과 함께 전역을 했었다.2016 하와이 어학연수 시절 작은 시계방에서 닉슨 타임텔러를 구매해 잘 차고 다녔다.돌이켜보면 삶의 많은 순간, 시계가 있었다. 내가 시계와 사랑에 빠지는 건 필연적이었을 수도 있겠다.이제는 정말 즐거운 취미가 된 시계 생활, 그 중에서도 빈티지 시계에 푹 빠진 요즘이다. 불과 최근 2달 사이 미친 듯이 빈티지 시계를 들이고 또 내보냈다.그러면서 내 취향과 좋아하는 시계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가고 확립이 되는 시간이 된 듯 하다.스쳐간 시계와, ..

씩씩이 취미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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