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빈티지 시계 수집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나의 첫 빈티지 시계인 킹세이코 2점.70년대 출시된 킹세이코에는 정직한 디자인, 정교한 기계, 그리고 조용히 흐르는 아름다움이 있다.오늘은 그 중에서도 내가 소장한 두 모델, 5626-7111과 5621-7000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처음 5626-7111을 손에 넣었을 때의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은은한 실버 다이얼 위로 정교하게 떨어지는 초침. 28,800번을 떨며 하루를 살아가는 하이비트 무브먼트.이 작은 기계가 이렇게 열심히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도 나를 위로했다.5626-7111은 기능적으로도 꽤 충실하다. 날짜와 요일이 함께 들어가 있고, 케이스는 살짝 각이 살아 있으면서도 손목에 닿는 면은 부드럽다.한마디로, 똑 부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