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첫 시계 시계를 차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첫 시계가 있다. 92년생 방금 막 31살이 된 내 기억 속 첫 손목시계는 돌고래 시계 돌핀이었다. 신정을 맞아 방문한 본가 창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시계줄이 다 삭아버린 나의 첫 시계. 초딩 때 시계니 거의 20년 만의 조우다. 엄마께 선물받아 주황빛 불이 들어오는게 신기해 몇번이고 라이트 버튼을 누르던 꼬맹이였던 내가 떠오르게 하는 시계다. 요즘 다시 손목시계에 꽂혀있는 나에게 20년의 시간이 지나 이렇게 찾아온 것을 보니 참으로 신기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브랜드 돌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돌고래 로고. 사실 돌핀이 국산 브랜드라는걸 안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돌핀은 1984년에 시작된 회사이니 내 동년배는 물론이고 10살 위로도 추억 속 시계일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