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의 아카이브

#.8월 초 라인업과 오늘 9월 16일의 라인업을 비교하면 한달 사이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킹세이코 5626-7111세이코 솔라 SBPN067오메가 드빌 수동빈티지 터틀 6306클럽 라메르를 정리했고,궁극의 세이코 SBCM023캡틴 윌라드 SPB153튜나 SBBN007실리타도 한정판 2인방을 새로 들였다.세이코 다이버 영입에 가히 미친 8~9월이었다. 좋게 해석하면, 나만의 취향을 찾고 완성되어 가는 듯 하다. 세이코 다이버라는 장르가 너무 재미있다.#.8월 상견례를 위해 부모님이 제주에 오셨었다. 피로연장을 구경시켜 드릴겸 간 김에 근처 D&D파트먼트에도 들렀다. 곳곳 생각보다 재밌게 보시는 듯 했다.부모님의 사랑과 자식 걱정은 말 없이도 깊고 아득하게 느껴진다. 감사할 따름이다. 표현이 어렵지만 조금..

오늘은 저의 세이코 다이버 졸업식입니다. 62MAS를 끝으로 생각하고 달려왔읍죠.기여코 1965년 출시된 세이코의 첫 다이버인 62MAS(Ref. 6217-8000/1)의 복각 중 하나인 짭마스 SPB147(SBDC105)를 기추했습니다.SPB143 또는 SPB453 등 무난한 검판 또는 그레이판 보다도, 저는 왠지 모르게 비주류인 브라운과 골드 조합인 SPB143, SPB239, SPB455 쪽에 꽂히더라구요.고민이 많았습니다만, 제가 추구하는 시계의 길은 온전히 자기만족의 영역이기에 리셀 등을 고려하기 보다는 마음 가는대로 기추를 했습니다.비주류 짭마스 SPB147아.. 이 자태를 좀 보십쇼. 제 눈에는 정말 아름답습니다.오리지널 빈티지에 대한 욕심은 있었습니다만, 62MAS 매물은 구하기 힘들 뿐더..

드디어 이 시계를 다룰 시간이 되었군요.터틀만큼이나 내 손목 위에 결코 올릴 일은 없을거라고 장담했었지만, 지금은 최애 시계가 되어버린 세이코 다이버의 또 다른 아이콘, 튜나입니다.엄청난 존재감으로 지금은 라인업에서 빠지면 섭할, 절대 방출 계획이 없는 튜나 SBBN007 뜯어먹어보겠습니다.튜나를 이야기하려면, 탄생 이야기 안하고 갈 수가 없겠습니다.1968년, 세이코 본사에 한 편지가 도착합니다. 헬륨 포화 상태로 수심 350m 이상의 잠수를 하는 포화 전문 잠수부가 보낸 편지로, 그 당시 세이코의 다이버 시계를 차고 작업 후 물 위로 부상하다보면헬륨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글라스가 깨진다는 내용의 편지였어요.일반 스쿠버 다이빙은 짧게 내려갔다가 금방 올라오는 방식이지만, 해저 송유관 수리나 구조물 설..

세이코 다이버에 빠지면,결코 피할 수 없는 시계들이 있다.그 시계들의 공통점은아이러니하게도, 특이하고못생겼다는 것이다.그토록 입덕을 부정하고,눈길도 안주던 못생긴 시계가최애 시계가 되기까진 그리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궁극의 세이코,SBCM023을 들이고 나선더 이상 세이코 다이버가눈에 들어오지 않을 줄 알았다.왠걸 갈망은 더욱 극으로치달았고, 결국 오늘 리뷰할터틀 캡틴 윌라드에까지손을 대고야 말았다.당연한 수순일 것이다.6105-8110 빈티지를찾던 끝에 조금은 눈을 낮춰SPB153, 일명 육지거북을기추하고 말았다.사실은 6105 윌라드빈티지를 사고 싶었으나애초에 매물도 희귀하고그 비용도 비용인지라,적당한 가격 선에서결국 타협한 거지만서도결과적으론 대만족이다.세이코 SPB153, 일명캡틴 윌라드는 1..

요즘 가장 즐겨봤던 시계 유튜버, 실리언즈!지난 5월, 중국 시계 브랜드인 밀리타도와 협업을 통해 마크11을 복각한 일명 "실리타도" 한정판을 출시했었다.ML13 한정판 출시 당시에는 고배를 마셨다. 상단 사진 속의 파티나 일반판을 구매하는 것에 그쳤다. 한정판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일반판을 차는 내내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 ML14에 대한 구매 의지를 굳혔다.그래서 이번 8월, 스윕쿼츠 ML14 한정판 500개 출시만큼은 놓칠 수 없었기에 수강신청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했고 결국 한정판 시계 2점을 겟했다.구매는?이번에 풀린 수량은 ML13 그레이판 100개와 디자인 조금, VH 무브먼트로 변경된 ML14 500개였다.ML13 그레이 미네랄 100ML14 화이트 미네랄 300ML14 화이트 사파이어 1..